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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타즈: 거친 녀석들 (2009)

완WAN完 2023. 9. 4. 21:45


누군가와 영화에 관련된 이야기를 할 때, 감독 이름을 들먹이며 하기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스노비즘일까, 문화적 허영심일까.

내가 처음 감독 이름을 끄집어내어 영화이야기를 시작하게 해준 감독은 박찬욱 감독이다.  
그 감독의 매력에 푹빠져버려서라고 하자.

어찌됐건, 이전의 나는 영화를 보는 것에 있어 배우 노마드였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생기면 그 배우의 필모를 차차 따라가며 그 혹은 그녀의 연기가 농익어가는 것에 카타르시스를 느껴왔다.

사실 이 영화도 브래드 피트로 일맥상통하기는 하나 감독이 눈에 띈다.

쿠엔틴 타란티노를 알게 된 것은 부끄럽게도 ‘Once Upon a Time in Hollywood’를 톨해서이다.
이전 이야기와 이어지듯 나는 브래드 피트 X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보기위해서였다.

시청자들로하여금 오묘하고 기묘한 감정을 긴 호흡에 맞추어 완고하게 다져올려 마지막에는 마치 음원파일이 제거된 핵폭탄이 터지는 비디오를 시청하는 것 처럼 한발치 떨어진 웅장함을 자아내는 것이 중독적이다.

주제 자체가 워낙 나의 취향이라 만족스러운 무비나잇이었다.
쫄깃하게도 기억에 남는 것은 테네시 출신의 알도 레인(브래드 피트)의 맛있고 구수한 말투다.
크리스토프 발츠의 연기는 두말하면 잔소리이다.
유대인 사냥꾼, 한스란다 역을 맡았다. 바스타즈 영화를 보기 전 시청한 장고에서 어디에도 찾아보기 힘든 신선한 캐릭터를 매우 잘 소화해내며 내 마음을 사로잡은 작자이다.
장고에서 매력덩어리였다면 바스타즈에서는 대단한 인간 말종이다.
상반되는 도라이 연기를 어떻게 그렇게 잘 소화해내는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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