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타즈: 거친 녀석들 (2009)
누군가와 영화에 관련된 이야기를 할 때, 감독 이름을 들먹이며 하기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스노비즘일까, 문화적 허영심일까. 내가 처음 감독 이름을 끄집어내어 영화이야기를 시작하게 해준 감독은 박찬욱 감독이다. 그 감독의 매력에 푹빠져버려서라고 하자. 어찌됐건, 이전의 나는 영화를 보는 것에 있어 배우 노마드였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생기면 그 배우의 필모를 차차 따라가며 그 혹은 그녀의 연기가 농익어가는 것에 카타르시스를 느껴왔다. 사실 이 영화도 브래드 피트로 일맥상통하기는 하나 감독이 눈에 띈다. 쿠엔틴 타란티노를 알게 된 것은 부끄럽게도 ‘Once Upon a Time in Hollywood’를 톨해서이다. 이전 이야기와 이어지듯 나는 브래드 피트 X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보기위해서였다..